전에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모두 밖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들에 '아버지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마도 사회적으로 이렇게 활동하는 것이 사회적인 규범과 질서를 대표하는 아버지라는 점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콤플렉스
대개 어린 시절의 경험, 억압된 감정, 해결되지 않은 갈등 에서 비롯되며 개인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무의식 속에 있는 콤플렉스가 특정 상황에서 어떤 자극을 받으면 의식 속으로 드러나며, 강한 감정 반응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심리적 문제
현대인의 심리적 고통과 문제를 분석하면서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생겨난 상처와 억압된 감정이 성인기에 이르러 대인관계와 자아정체성, 그리고 심리적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아버지는 어떤 존재이며, 아버지가 필요한가? 라는 물음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부터 수렵과 채집 그 후 농경 생활이 시작되면서 조직화된 생활이 시작되면서 사회의 규칙과 규범이 생기면서 이를 익히고 따를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아버지는 '가장'으로서의 가족을 이끌었다. 아버지는 한 가족의 지도자, 교육자, 정신적 지주가 된다.
이렇게 전통적인 아버지 상은 자녀에게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아버지의 부재나,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과도한 통제가 자녀의 심리적인 부분에 어떻게 영향을 미쳐서 성장후 어떤 장애가 되는지를 알려준다.
이런 콤플렉스가 성인이 된 이후 무의식적으로 개인의 선택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삶의 여러 장면에서 콤플렉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애착 대상으로의 아버지, 아버지라는 경쟁자이며 아이를 쫓아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통제를 하기도 한다. 자아 이상으로 아버지, 아버지 부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아버지를 보고 있다.
성장과정에서 아버지의 존재로 인해 아버지를 대신하는 존재를 찾는 여성의 경우 상대와의 친밀하고 독점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성적인 관계에 빠지기도 하며, 남성의 경우에는 사회에서 아버지를 대신하는 존재로 스승, 좋은 선배와의 관계는 이런 아버지의 부재를 보완해 준다. 물론 여기서 나쁜 선배를 만나 위험한 행동으로 이끄는 사람은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무엇보다 마음속의 아버지 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부부관계에서 자신이 먼저 상대에게 공감하고 긍정적으로 대하는 것인데, 이것은 '상대의 안전기지'가 돼야 하는 것으로, 상대의 장점과 결점도 받아들여 있는 모습 그대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이렇지 않을 경우 상대를 나쁜 사람으로 간주하며 유아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사랑을 잃을 뿐 아니라, 자식에게도 사랑하는 존재를 빼앗게 된다.
혹시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불편함을 경험하고 있다면, 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 생겨난 심리적 상처를 인식하기 바란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치유를 통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과 자기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 책은 절판이 되어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지역 도서관에 가면 구비되어 있을 수 있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당신을 힘들게 한다면 이 책을 권한다.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아 읽기가 수월한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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