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책
제목을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책을 뽑아들게 되었다.
나 역시 나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언 오케인의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책》은 자기 비판과 자기 요구가 강한 사람들을 위해
쓰인 심리적 안내서이다. 이 책은 자기 비판적인 성향이 개인의 정신 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이러한 성향을 보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방법을 제시한다.
01. 자기 비판의 패턴을 인식하기
저자는 일단 일어나라고 한다. 과거의 영향을 극복하려는 첫걸음의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다시 말하면 과거를 잊게 해주는 요술봉은 없다는 것이다. 과거를 완전히 잊는 것은 불가능하며,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는 어떤 과거에 멈춰 있는지, 그 과거에 어떻게 얽매여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다루고 치유하기 위해서 과거가 현재의 나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다.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분리하여 바라보기.
이와 함께 자신과 타인의 다름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라.
02. 자기 비판을 줄이기의 실천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누구나 그 과정에서 실수를 한다. 내 선택이 불러올 결과를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그래서 선택은 후회를 남긴다. 그리고 그 후회는 행복을 좀먹는다. 이 후회는 한 사람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강하다. 마음속의 잡동사니를 치워버려야 한다. 그래야 행복이 들어올 공간이 생긴다.
-가장 후회되는 것을 적는다.
-후회에 따라오는 생각, 감정, 행동을 적는다.
-후회에 사로잡히면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에 집중하면서 내가 적은 글자를 바라본다.
후회를 통해 깨달은 것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외에
-후회에 이름표 달아주기
-진실한 마음 전하기
-스스로를 용서하기
등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03. 자신을 보살피기
삶은 선 자기 비판과 싸우면서 지속적으로 자신을 지지하고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를테면 하루 10분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모든 순간은 의미있고 필요한 것은 전부 내 안에 있다. 주면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은 소중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과거의 후회에도 사로잡히지 말고, 미래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집중하라는 저자의 말은 흔하지만 실천은 잘하지 못했던, 그러나 앞으로는 이렇게 살고 싶은 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04. 저자
오언 오케인(Owen O'Kane)은 심리학자이자 정신 건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와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치료 및 상담을 제공해왔다. 오케인은 주로 인지 행동 치료(CBT)와 심리적 접근법을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의 저서는 이러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저자는 아일랜드인으로 카톨린신자 그리고 동성애자이면서 북아일랜드에서 1970년대에서 80년대, 90년대를 보낸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상처가 꼭 외부에서 오는 것은 아니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 고통을 더 하고 있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행복에 대한 즉효약은 없으며, 고통의 원인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삶이 행복으로 충만해지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오케인의 책들은 주로 자기 개선과 정신 건강 관리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특히 자기 비판, 자기 연민, 그리고 긍정적 사고 방식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조언과 전략을 제공하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의 다른 주요 저서로는 《자신에게 상처 주지 않는 법》(10 Times Better)과 《불안과 스트레스를 다루는 법》(The 10 Times Better Rule) 등이 있다.
05. 마무리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내담자를 만난온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 후회를 무작정 덮어두자는 것이 아니라 그 후회에 사로잡혀서 현재를 외면하지 말라는 것으로 읽혀지기도 한다. 그것은 미래에 또다른 후회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후회에 내가 사로잡혀서 벗어나지를 못한다면 종이에 그 후회를 적고 나의 행동, 정서 등을 적고 때로는 이름표도 붙여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후회를 통해 내가 변화해야 할 내용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 점을 더 중요하게 말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그 후회를 다시 반복할 확률이 주어들테니까. 그리고 당신은 소중하고 이 순간을 주변사람들과 보내며 행복을 경험하라고 말하는 듯 하다. 매 장의 마지막에 구체적인 방법을 적어주는 친절함이 있다. 지금 후회로 괴로워하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을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의 동반자로 삼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